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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줄거리, 평점, 톰 티크베어(Tom Tykwer) 감독

by cozyblacktea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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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줄거리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2006)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비범한 후각 능력을 지닌 한 남자의 비극적인 삶과 집착을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분) 1738, 파리의 비린내 나는 생선 시장 한복판에서 태어납니다. 어머니는 그를 즉시 버리지만, 운명적으로 살아남은 그는 고아원에서 자라며 남들과는 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르누이는 타고난 후각 능력을 활용하여 향수 제조사 발디니(더스틴 호프먼 분)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는 세계의 모든 향을 기억하고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닫습니다. 바로 인간의 체취, 특히 아름다운 여인의 향을 보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그는 인간의 향을 추출하고 보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궁극적인 향수를 완성하기 위해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을 살해하고 그들의 체취를 추출하는 연쇄 살인범이 됩니다. 프랑스 남부 그라스에서 그는 12명의 여인을 차례로 살해하며 완벽한 향을 완성해 나갑니다. 마지막 목표는 귀족의 딸 로라(레이첼 허드우드 분), 그녀의 향이 자신이 찾던 마지막 퍼즐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의 범죄는 점점 밝혀지고, 결국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의 향수는 그를 사형장에서조차 구원합니다. 그가 만든 궁극의 향수를 맡은 군중들은 황홀경에 빠져 그를 신으로 숭배하며 광란에 빠집니다. 결국 그르누이는 자신의 향수로 인해 모든 것을 가졌지만, 동시에 아무 의미도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는 태어난 곳인 파리의 시장 한복판에서 향수를 몸에 붓고 군중들에게 몸을 맡기며 소멸합니다. 영화는 인간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향한 탐구가 어떻게 광기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강렬한 영상미와 철학적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국내외 평점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개봉 당시 다양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품의 예술성과 강렬한 연출은 호평을 받았지만, 원작 소설과 비교하여 다소 직설적인 연출과 몇몇 서사의 단순화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영화 (8.49/10), 왓챠 4.0/5, CGV 평점: 8.3/10로 독창적인 소재와 강렬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벤 위쇼의 섬세한 연기와 영화의 감각적인 촬영 기법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관객들은 다소 잔인한 장면과 기괴한 분위기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해외 평점은 IMDb: 7.5/10, Rotten Tomatoes 평론가 신선도 59%, 관객 점수: 78%, Metacritic: 56/100로 평론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가 원작 소설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특히 극단적인 설정과 다소 불친절한 스토리 전개 방식이 일부 관객들에게 어렵게 다가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톰 티크베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이 높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비주얼과 연출 측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는 점은 대체로 인정받았으며, 많은 관객들이 "냄새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톰 티크베어(Tom Tykwer) 감독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연출한 톰 티크베어(Tom Tykwer)는 독일 출신의 감독으로, 독창적인 연출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는 1998년 영화 <롤라 런>(Run Lola Run)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독일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갔습니다. <향수>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도전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원작 소설은 철학적이고 난해한 요소가 많아 영화로 각색하기 어려운 작품이었지만, 그는 이를 시각적인 표현과 강렬한 색감, 사운드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냄새"라는 감각적인 요소를 화면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돋보였으며, 이를 위해 색채와 조명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영화의 음악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향수>에서도 직접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장면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적인 웅장함과 감각적인 멜로디를 결합하여 영화의 미스터리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향수> 이후, 그는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 <센스8>(2015-2018) 등 실험적인 작품을 연출하며 SF,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비주얼과 음악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방식에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냄새라는 비시각적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그리고 인간 본능과 집착을 깊이 탐구한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지금까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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