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줄거리
2025년 2월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샘 윌슨(앤서니 매키 분)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팔콘과 윈터 솔져>의 결말에서 캡틴의 방패를 물려받은 그는 이제 단순한 후계자가 아닌, 독자적인 신념과 책임을 지닌 영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의 문법을 넘어 정치 스릴러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며, 미국 대통령이 된 태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와의 정치적 협상과 갈등 속에서 샘이 겪는 내적 고민을 주요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영화는 멕시코 오악사카에서 발생한 불법 무기 밀매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샘은 새로운 파트너인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즈 분)와 함께 작전에 투입되며, 과거 자신의 적들과도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부터 인질을 구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인도양에서는 새로운 금속 자원 ‘아다만티움’을 둘러싼 국제 분쟁에 개입하며 세계적 음모의 실체를 추적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정치적 배경 속에서 그는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되며,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갑니다. 본 작품은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달리, 액션과 감정의 균형을 강조하며 더욱 성숙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국내외 평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MCU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작품이라는 기대 속에 개봉하였으나, 국내외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비평가 기준 48%의 낮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였으며, 일부 평론가는 지나치게 복잡한 스토리라인과 과도한 설정들이 관객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평가하였습니다. Metacritic 역시 42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존 영화들과 비교해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예외 없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앤서니 매키는 샘 윌슨을 통해 히어로의 새로운 정체성을 설득력 있게 구축하였고, 해리슨 포드는 정치적 인물인 태디어스 로스를 노련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관객 반응 또한 다양합니다. 일부는 “새로운 시도와 메시지가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하며, 샘 윌슨이 단순히 ‘흑인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하나의 리더로 거듭나는 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과도한 CGI 사용과 일관성 없는 전개, 그리고 반전 없이 마무리되는 결말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도 마블 팬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마블 영화의 ‘리부트’ 흐름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스트리밍 공개 이후에는 “두 번째 관람에서 이해되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속편이나 외전 제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줄리어스 오나 (Julius Onah)감독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연출을 맡은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는 2019년작 <루즈>를 통해 인종, 계급, 교육 문제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섬세하게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 평론가들로부터 지적인 연출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정치적·철학적 담론을 결합시키며, 단순한 ‘히어로의 싸움’이 아닌 ‘사회적 리더의 책임’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서사를 이끌어나갑니다. 오나 감독은 영화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조화롭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다국적 스태프와 함께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인도양에 떠 있는 셀레스티얼 섬에서 벌어지는 해상 전투 장면은 대규모 CG와 실사 촬영이 절묘하게 결합된 장면으로, 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표 시퀀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샘 윌슨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반영하는 새로운 리더”라고 언급하며, 인종과 배경을 넘어선 진정한 영웅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앞으로 그가 연출할 차기 프로젝트에도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