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줄거리, 평점, 팀 밀란츠 (Tim Mielants) 감독

by cozyblacktea 2025. 2. 20.
반응형

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줄거리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 2023)>은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는 1985년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과거 아일랜드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마그달렌 세탁소'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합니다. 주인공 빌 플룻(킬리언 머피 분)은 석탄과 연료를 배달하는 성실한 가장으로, 아내와 다섯 딸을 부양하며 조용한 삶을 살아갑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빌은 마을의 수녀원에서 석탄을 배달하던 중 한 소녀가 갇혀 있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소녀는 더럽고 낡은 옷을 입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며, 빌은 이를 외면하지 못합니다. 그는 점점 수녀원에서 벌어지는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이 오랫동안 침묵해온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수녀원에서는 미혼모와 아이들을 강제로 감금하고 노동을 착취하고 있었으며, 이는 당시 아일랜드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묵인되던 일이었습니다. 빌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얽힌 기억들을 떠올리며, 정의를 위해 행동할지, 가족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할지를 고민합니다. 영화는 사회적 불의 앞에서 개인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빌의 내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통해 인간의 양심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국내외 평점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현실적인 사회 고발을 담아내며 많은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로튼토마토에서 90% 이상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습니다. IMDb에서도 8점대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킬리언 머피의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는 빌 플룻이라는 평범한 가장이 점점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용한 절제된 연기 속에서도 내면의 갈등과 고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그의 연기는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또한 시대적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1980년대 아일랜드의 보수적인 사회 구조와 종교의 영향력을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차분한 색감과 묵직한 연출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배경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되어 몰입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사회적 메시지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팀 마일란트(Tim Mielants) 감독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감독은 팀 마일란트(Tim Mielants)로, 그는 주로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감독입니다. 벨기에 출신인 그는 BBC의 인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ders)*의 연출을 맡으며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실력 있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현실적인 배경 묘사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빌 플룻이라는 캐릭터의 내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조용한 장면을 활용하며,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마일란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아일랜드 사회에서 벌어졌던 부당한 역사와 그것이 개인들에게 남긴 상처를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빌 플룻이 겪는 감정적 변화와 도덕적 선택을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가 살면서 외면하고 있는 '사소한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팀 마일란트는 다시 한번 그의 연출력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깊이 있는 영화들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