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줄거리
2007년도에 개봉한 영화 <원스(Once)>는 음악을 통해 사랑과 꿈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로, 존 카니(John Carney) 감독이 연출하고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게타 이글로바(Markéta Irglová)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노래하는 한 무명 뮤지션(글렌 한사드)과 체코 이민자 여성(마르게타 이글로바)이 음악을 통해 특별한 유대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인 ‘남자’는 낮에는 아버지의 진공청소기 수리점을 돕고, 밤에는 거리에서 자작곡을 부르며 가수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피아노 연주에 능숙한 체코 출신의 이민자로, 우연히 그의 노래에 감동해 말을 걸고 그를 음악적으로 돕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점점 가까워지지만, 현실적인 제약과 각자의 과거 때문에 쉽게 사랑으로 발전하지 못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도움을 받아 녹음 스튜디오에서 데모 앨범을 제작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여자는 남자의 음악적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면서도, 자신의 가족과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고민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깊은 감정을 나누지만, 사랑보다는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남기로 합니다. 영화는 화려한 로맨스가 아닌 현실적인 사랑과 꿈을 향한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마지막에는 남자가 런던으로 떠나고 여자는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국내외 평점
<원스>는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음악 영화의 명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IMDb에서는 7.8/10,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메타크리틱 88점을 기록하며, 비평가들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영화 평점 9.0/10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감성적인 음악과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적인 연출과 진정성 있는 음악입니다. 대형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화려한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 소규모 예산으로 제작된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주연 배우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실제 뮤지션이기 때문에, 영화 속 음악이 매우 자연스럽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의 대표곡 Falling Slowly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송’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느리고 서정적인 스타일이 강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 달리 주인공들의 관계가 명확한 결말을 맺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원스>를 더욱 현실적인 작품으로 만들었으며, 꿈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스>는 음악과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감미로운 사운드트랙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들의 관계를 아름답게 그려낸 이 영화는,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존 카니(John Carney) 감독
<원스>의 감독 존 카니(John Carney)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음악과 영화가 결합된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인물입니다. 그는 뮤지션 출신이기도 하며, 음악과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원스>는 그의 대표작으로, 작은 예산과 단순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감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존 카니는 <원스>의 성공 이후에도 음악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인 영화들을 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연출하며, 뉴욕을 배경으로 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는 마룬5의 애덤 리바인,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하며, <원스>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작품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싱 스트리트(Sing Street)>를 발표하며, 1980년대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밴드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존 카니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등장인물들이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담깁니다. 그는 대규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는, 작지만 깊이 있는 감성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감각적인 연출과 자연스러운 대사, 현실적인 캐릭터 구축이 돋보입니다. 그의 작품은 상업적인 요소보다는 진정성 있는 감정 전달을 우선시하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스>는 그의 이러한 연출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로, 음악과 영화가 얼마나 아름답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작품입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모두 <원스>의 성공에서 출발했으며, 음악 영화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