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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줄거리, 평점, 최동훈 감독

by cozyblacktea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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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영화 <암살> 줄거리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암살>은 1933년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고위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 작전에 대한 내용이다. 임시정부의 첩보 조직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그리고 신속한 행동력을 가진 속사포(조진웅)로 이루어진 저격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조선으로 잠입하여 친일파 강인국(이경영)과 일본군 사령관을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임시정부 내의 이중 첩자인 염석진(이정재)에 의해 일본 측에 유출되고, 일본과 친일파 세력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그의 조수(오달수)를 고용한다. 한편, 안옥윤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녀는 강인국이 자신의 아버지를 일본에 팔아넘긴 친일파이며, 친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복수와 독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감행한다. 그러나 염석진의 배신과 하와이 피스톨의 개입으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혼란 속에서도 안옥윤은 타겟을 향한 저격을 시도하고, 결국 치열한 전투 끝에 일본군 사령관을 사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작전 후, 염석진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고, 안옥윤 역시 일본군에게 쫓기게 된다. 시간이 흘러 해방 이후, 염석진은 친일 행적을 숨기고 대한민국의 요직에 앉아 있지만, 안옥윤은 살아남아 그의 앞에 나타난다. 그녀는 오랜 세월의 한을 풀기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국내외 평점

영화 <암살>은 개봉 이후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으며,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영화 기준 평균 9.0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했으며, 특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재조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역사적 배경을 잘 녹여낸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외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IMDb에서는 7.3/10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80% 이상의 평가를 유지했다. 미국과 유럽 평론가들은 영화의 스릴러적인 요소와 긴장감 있는 액션 연출을 높이 평가했으며, 일본군과 친일파를 다룬 서사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서는 영화가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특정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해외 평론가들은 암살이 한국 영화의 수준 높은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한국에서 1,2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이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해외에서도 중국, 일본 등지에서 개봉하여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한류 열풍과 함께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암살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한 작품으로 남았다.

 

최동훈 감독

영화 <암살>의 감독은 최동훈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하여,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이후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등 연달아 흥행작을 만들어내며, 독창적인 연출과 대중적인 감각을 갖춘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둑들은 1,298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었고,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제작하게 된다. <암살>에서 최동훈 감독은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현대사 속 독립운동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그는 기존의 범죄 영화와 오락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빠른 전개와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유지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연출을 더했다. 특히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으며, 촬영 기법과 미장센에서도 당시 시대상을 철저히 고증했다. 최동훈 감독은 배우들과의 협업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기존 작품에서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는데,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등이 대표적이다. 배우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극의 흐름을 조율하는 연출력 덕분에 <암살>은 더욱 생동감 있는 영화가 되었다. 최동훈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고 밝히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암살>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계에서 중요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