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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웃사이더> 줄거리, 평점, 마틴 잔드블리엣(Martin Zandvliet) 감독

by cozyblacktea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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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The Outsider)

 

영화 <아웃사이더> 줄거리

<아웃사이더(The Outsider)>는 2018년에 개봉한 미국 범죄 드라마 영화로,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을 배경으로 외국인 전쟁 포로가 야쿠자 조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닉 로웨(자레드 레토 분)는 일본의 감옥에 수감된 미국인이다. 그는 감옥에서 야쿠자 조직원 기이치(다데오라 노부야키 분)를 돕게 되고, 이를 계기로 시라토리파라는 일본의 강력한 야쿠자 조직과 연을 맺게 된다. 닉은 출소 후 기이치의 소개로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며, 야쿠자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점차 일본 문화와 전통적인 조직 생활을 익혀간다. 그는 조직 내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냉혹한 결정을 내리며, 점점 더 깊이 범죄의 세계에 빠져든다. 닉은 시라토리파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명성을 쌓고, 조직 내에서 강한 입지를 다진다. 그는 일본의 전통적인 조직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점점 더 이 세계에 동화되지만, 외국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끊임없는 의심과 배척을 받는다. 한편, 닉은 조직 보스의 여동생 미유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는 조직 내부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 외국인인 닉이 일본 조직의 중심부로 들어가려는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조직 내부에서는 그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야쿠자의 세계는 배신과 잔혹한 생존 싸움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곳이며, 닉은 자신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하게 된다. 닉은 점점 조직 내 갈등과 음모에 휘말리며,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는 자신을 받아준 조직을 위해 충성을 맹세했지만, 점차 조직 내부의 부패와 정치적인 싸움에 회의를 느낀다. 닉은 결국 조직을 지키기 위해 더욱 냉혹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점점 스스로가 진짜 ‘야쿠자’로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닉이 범죄 조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외국인이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는 고난과 배신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국내외 평점

<아웃사이더>는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 설정과 분위기, 그리고 자레드 레토의 연기는 일부 관객들에게 흥미를 끌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우선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신선도 17%를 기록하며 혹평을 받았다. 주요 비판으로는 영화가 일본 야쿠자의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고 피상적으로만 묘사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일부 평론가들은 서구의 시선에서 본 야쿠자 세계가 영화 속에서 단순한 장식처럼 활용되었으며, 진정한 야쿠자 문화와의 괴리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닉 로웨라는 캐릭터가 일본 사회에서 적응하는 과정이 설득력이 부족하며, 외국인이 쉽게 야쿠자 조직에 스며드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IMDb에서는 6.3점을 기록하며, 일부 관객들에게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레드 레토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많았으며, 그의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과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캐릭터의 정체성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영화의 시각적 연출과 미장센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일본의 전통적인 야쿠자 문화와 1950년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세트 디자인과 촬영 기법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영화의 전개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닉 로웨가 왜 야쿠자의 세계에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며, 인물들의 감정선이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극 중 갈등이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영화의 속도감이 다소 느리고, 클라이맥스의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평균 6점대의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본 야쿠자 조직을 배경으로 한 설정과 미국인 주인공의 충돌이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있었지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연출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마틴 잔드블리엣(Martin Zandvliet) 감독

<아웃사이더>를 연출한 마틴 잔드블리엣(Martin Zandvliet)은 덴마크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연출해왔다. 그는 2015년작 <랜드 오브 마인(Land of Mine)>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소년 병사들이 덴마크 해안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잔드블리엣 감독은 사실적이고 감정적인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가진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랜드 오브 마인>은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아웃사이더>에서는 그의 이러한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잔드블리엣 감독은 일본 야쿠자 문화를 서구적인 시각에서 탐구하며, 외국인이 이 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적 충돌과 갈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아웃사이더>에서 어두운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미장센을 활용하여 야쿠자의 세계를 독특하게 묘사하려 했으며, 자레드 레토의 캐스팅을 통해 신비롭고 이질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화는 캐릭터들의 내면을 충분히 탐구하지 못하고, 다소 표면적인 전개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잔드블리엣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웃사이더>를 통해 동서양 문화의 충돌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야쿠자 조직의 깊이 있는 이해 없이 피상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 것이 결국 영화의 가장 큰 한계로 작용했다. 결국 <아웃사이더>는 마틴 잔드블리엣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작품 중 하나로 남았다. 그는 이후 다시 유럽 영화계로 돌아가, 보다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작품들을 연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아웃사이더>는 독특한 시도였지만, 그가 가장 잘하는 방식의 영화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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