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마추어> 줄거리
2018년에 개봉한 영화 <아마추어>는 뛰어난 농구 실력을 지닌 14세 소년 테런 포르테(Teronn Forte, 마이클 레이니 주니어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중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명해지고, 고등학교 농구 명문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습니다. 가족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전학을 결심한 그는, 본격적으로 미국 고등학교 농구 리그의 세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테런은 금세 그곳이 단순히 "재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코치들과 스카우터들은 선수들의 미래보다는 학교와 팀의 성적,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그의 코치인 게인즈 코치(조쉬 찰스 분)는 테런을 팀의 "핵심 선수"로 만들겠다며 회유하지만, 동시에 학교와 NCAA 시스템이 선수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테런은 코트 안팎에서 갈등을 겪기 시작합니다. 부당한 규칙과 계약, NCAA의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그는 "스타 선수"로 주목받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는 선수들을 상품처럼 다루고, 부모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오직 '경기에서 승리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점점 더 커지는 압박 속에서, 테런은 자신의 길을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입니다. 그는 시스템에 순응하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부조리에 맞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개척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 영화는 스포츠의 세계가 단순히 꿈과 성공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비리와 착취가 만연한 현실을 함께 담고 있음을 관객들에게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국내외 평점
<아마추어>는 개봉 이후 청소년 스포츠의 현실을 진지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에서는 평점 5.9/10,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75%**를 기록하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전개가 진부하고, 스포츠 영화로서의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독점 공개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다소 낮았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관객들 사이에서는 실제 NCAA 시스템과 청소년 스포츠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7.2점, 왓챠에서는 평균 3.3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마이클 레이니 주니어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는 성장하는 청소년 운동선수의 불안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연기하며,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많은 스포츠 영화들이 긴장감 넘치는 경기 장면과 감동적인 서사를 강조하는 반면, 《아마추어》는 상업적인 스포츠 시스템과 비리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띠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포츠 영화 특유의 짜릿한 경기 장면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라이언 쿠(Ryan Koo) 감독
<아마추어>의 감독 라이언 쿠(Ryan Koo)는 독립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화감독 겸 각본가로, 스포츠 영화와 청소년 성장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감독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의 문제점과 NCAA의 불공정한 구조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라이언 쿠는 본래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실력을 쌓았고, 《아마추어》 역시 그가 2013년에 연출한 단편영화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단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넷플릭스가 장편 영화로 제작하는 데 투자하면서 <아마추어>가 완성되었고, 2018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와 사실적인 연출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추어>에서도 과장된 감정선이나 드라마틱한 연출보다는, 실제 청소년 스포츠 세계에서 벌어질 법한 현실적인 갈등과 문제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는 스포츠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적인 승리"를 다루기보다, 비즈니스와 현실의 냉혹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라이언 쿠는 <아마추어> 이후에도 청소년과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영화 제작을 이어가고 있으며, 독립 영화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NCAA 시스템의 문제를 영화적으로 풀어내며, 스포츠 산업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