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베테랑2> 줄거리, 평점, 류승완 감독

by cozyblacktea 2025. 3. 7.
반응형

베테랑 2

영화 <베테랑 2> 줄거리

영화 <베테랑 2>는 2015년 개봉한 <베테랑> 의 속편으로, 강력계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다시 한번 정의를 위해 범죄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과 달리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며, 보다 어두운 분위기와 복잡한 범죄 수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줄거리는 유명한 대학교 교수의 의문사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처럼 보였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서도철과 그의 팀은 이 죽음이 과거 연쇄살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인터넷을 통해 살인 예고를 하며 사회를 공포에 빠뜨린다.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를 총동원해 범인을 추적하지만, 그의 정체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새롭게 강력팀에 합류한 박선우(정해인 분) 형사는 뛰어난 직감과 감각으로 사건을 분석하며 서도철과 함께 범인을 쫓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쇄살인의 배후에는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닌, 더 거대한 음모와 사회적 문제가 얽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서도철은 법과 정의의 경계에서 고민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전작이 재벌 3세의 갑질과 권력형 비리를 다루며 통쾌한 액션을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는 보다 복잡한 사회적 문제와 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경찰이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어디까지가 정당한 것인지,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국내외 평점

영화 <베테랑 2> 는 개봉 이후 국내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평점과 평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국내 평점을 살펴보면 네이버 영화7.1/10, 다음 영화 6.9/10, CGV 에그지수 86% 였다. 관객들은 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품이 더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범죄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느꼈지만, 일부는 기대했던 만큼의 통쾌함과 유머 요소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도철 캐릭터가 전작보다 더 진지하고 복잡한 내면을 보이며, 경찰 조직 내부의 문제와 도덕적 갈등을 부각시키는 점이 기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해외 평가를 보면 IMDb 6.8/10, 로튼토마토 비평가 평점 72%, 관객 점수 80%를 달성했다. 해외 평단에서는 전작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범죄 스릴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액션 영화 특유의 리얼한 액션씬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는 호평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고, 악역의 동기가 불분명한 점을 지적하며 스토리의 완성도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베테랑 2>는 흥행 면에서는 성공적이지만, 평가 면에서는 기존 팬들과 새로운 관객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류승완 감독

<베테랑 2>의 감독은 전작과 동일하게 류승완 감독이 맡았다. 류승완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액션과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결합하는 데 뛰어난 연출력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부당거래>(2010), <군함도>(2017) 등이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한 액션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전작과 다른 방향성을 시도했다. <베테랑>이 권력형 비리와 갑질 문제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유머와 액션을 결합한 작품이었다면, <베테랑 2>는 보다 진중한 분위기의 범죄 스릴러로 변화를 주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속편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번 영화는 법과 정의의 경계에서 경찰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액션 연출도 전작과 차별화를 두었다. 전작이 다소 코믹하면서도 강렬한 타격감이 있는 액션을 강조했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현실적인 액션과 심리적 긴장감을 중심으로 연출되었다. 특히, 도시를 배경으로 한 추격씬, 근접전 액션, 그리고 조직적인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두고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전작의 유쾌함과 사이다 같은 전개를 기대했는데, 이번 영화는 너무 무겁고 진지했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특히 서도철 캐릭터가 전작에서 보여줬던 익살스러운 면이 많이 줄어든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승완 감독은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베테랑 2>를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도전적인 작품이라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