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줄거리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는 고등학생 소녀 오인영(이레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성장 드라마입니다. 인영은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혼자가 됩니다. 보호자가 없는 인영은 경제적 문제로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게 되고, 결국 자신이 속해 있는 청소년 예술단의 연습실에 몰래 숨어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까칠하고 완벽주의 성향의 예술단 감독 설아(진서연 분)에게 존재가 들키고 맙니다. 설아는 처음에는 인영을 냉정하게 대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인영은 예술단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고, 설아 또한 인영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래 친구 도윤(이정하 분)은 조용하지만 묵묵히 인영의 곁을 지키며 그녀의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줍니다. 예술단에서 경쟁자로 등장하는 최나리(정수빈 분)와의 갈등도 주요한 서사로, 인영이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가는지 역시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동네 약사 동욱(손석구 분)은 인영에게 세상에 대한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심리적 지주 역할을 하죠. 영화는 인영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함께 성장하고 회복해 가는 여정을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괜찮아'라는 말을 되뇔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진심 어린 관계들이 스크린에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국내외 평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는 개봉 후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씨네21 기준 전문가 평점 6.00점, 관객 평점 평균 8점대 초반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이레와 진서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의 예매 플랫폼에서도 긍정적인 리뷰가 이어졌고, 왓챠나 네이버 영화 등에서는 ‘가슴 따뜻한 성장 영화’, ‘힐링과 치유의 이야기’라는 키워드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소년 관객뿐 아니라 중장년층 여성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김혜영 감독의 연출력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해외 영화 사이트 IMDb에는 7.5점 수준의 평점을 기록하며, 소규모 상영회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평론가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일본의 여성 영화제에 소개되어 ‘현대 여성 성장 영화의 새로운 시선’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야기가 잔잔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과장 없는 현실적 감정 표현'으로 받아들여져 공감을 얻었습니다. 인물 간의 감정 변화가 극적이지 않지만 섬세하게 이어지며, '괜찮아'라는 위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김혜영 감독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김혜영 감독은 본래 방송 작가 출신으로,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기획과 공동 연출에 참여하며 연출가로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인간 심리의 결을 섬세하게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본인의 색깔이 뚜렷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김 감독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를 통해 “청소년과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인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성장이라는 주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내고자 했으며, 대사보다는 눈빛과 분위기로 감정을 전하는 연출 스타일을 택했습니다. 주연 배우 이레와 진서연을 캐스팅하면서 “두 배우 모두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섬세하고 절제되어 있어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실제 청소년들의 인터뷰와 사례 조사 등을 바탕으로 극의 사실성과 현실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혜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감정의 무게를 견디는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으며, 이후에도 청소년과 여성,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연출력은 앞으로 한국 독립영화계에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